글로벌 맥락에서 홍콩의 기후정의를 다시 생각하다

글로벌 맥락에서 홍콩의 기후정의를 다시 생각하다

홍콩의 ‘커뮤니티 기후 회복력 관심 그룹’과의 인터뷰

2024년 4월 2일

[동아시아]홍콩기후정의운동, 기후위기, 홍콩, 에너지

편집주 : 홍콩에서 기후운동 주체와 그 활동상은 폭이 좁은 편이다. 이는 홍콩의 정치적 조건에서 기인하고, 홍콩이라는 글로벌 무역도시의 역사적 모순과도 연결돼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인터뷰의 결론이 시장 참여를 통한 역량 강화인 점은 매우 아쉽다. 동아시아 권역에서 기후운동 주체를 연결하고 논의를 확대하고자 하는 고민 속에서 이 인터뷰를 소개한다. 원문은 홍콩의 활동가 및 비판적 연구자 집단인 라우산에 소개된 Rethinking Hong Kong climate justice in a global context이다.

질문 : ‘커뮤니티 기후 회복력 관심 그룹(社區氣候應變關注組, Community Climate Resilience Concern Group; CCRCG)’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어떻게 이 그룹을 결성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CCRCG : ‘커뮤니티 기후 회복력 관심 그룹’은 홍콩에서 기후정의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청년들이 주도하여 만든 그룹입니다. 기후정의는 기후변화가 소외된 지역 사회에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건강상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또한 특정 계층을 소외시키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기후변화가 그들의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인식합니다. 우리는 홍콩의 폭염이 쪽방 거주자, 노숙자, 야외 노동자 등 취약계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이 기후 변화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책 탄원,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나 활동 등을 통해 취약 계층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고 기후정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우리 그룹은 2022년, 기후운동에 초점을 맞춘 청년 교육 프로그램(Climate Advocacy Training for Youth; CATY) 와중에설립되었습니다. ‘기후정의’ 개념에 영감을 받아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현직 팀원 중 몇 명이 ‘CCRCG’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도시의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적응 시설의 제공과 품질에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2023년 9월 홍콩에서 진행된 기후정의와 빈곤 전시
2023년 9월 홍콩에서 진행된 기후정의와 빈곤 전시

질문 : 홍콩 시민들과 다른 시민사회 단체들에게 기후 위기가 다른 지역적인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알리고 조직할 수 있는 기회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또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CCRCG : 기후정의운동을 통해 우리는 현실의 문제와 기후 위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기상이변, 해수면 상승, 환경 파괴와 같은 요인이 지역 사회, 자원, 전반적인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후 위기의 악영향은 환경적 측면을 넘어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측면을 포괄합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기후위기 적응시설(예: 임시 대피소)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성,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식량 불안정 심화, 기후위기와 그 결과로 인한 재산 피해를 포함한 재정적 부담, 기후위기에 취약한 계층의 전기 요금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소외되고 빈곤한 사람들이며, 기존의 취약성과 어려움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그러나 기후를 실생활과 밀접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은 홍콩의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접근입니다. 기후 위기의 영향을 깊이 느끼더라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기후 변화와 연결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매일의 일상과 기후 변화 사이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해결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연구를 수행하며, 정책을 분석하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또한 회복력을 키우고, 근본적인 생계 문제를 해결하는 공평한 정책을 옹호합니다. 무엇보다도우리는 지역사회 역량 강화는 개인의 물질적 조건을 변화시켜 회복탄력성을 전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정책 탄원활동과 더불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극한날씨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열사병 예방 물품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재분배될 수 있도록 상호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모두를 위한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질문 :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풍우로 인해 전례 없는 홍수가 발생했는데요, 이에 대한 몇 가지 요구 사항이 담긴 성명을 발표하셨습니다. 이번 홍수가 홍콩인, 특히 노동자 계층과 소외 계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어떻게 홍콩인과 이에 연대하는 사람들이이러한 요구를 확대하고 목소리를 내도록 할 수 있을까요?

CCRCG : 보다 잦아진 태풍과 폭풍우는 도시의 시민과 노동자에게 복합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각적인 예로, 태풍 사올라 이후 잔해와 나무로 인해 배수가 막혀 9월 8일 폭풍우로 인한 홍수가 악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빈번하게 반복되는 재난은 전염병, 화학적 위험, 화재, 오염과 같은 간접적인 위험과 더불어 직접적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소외된 지역사회는 이러한 직간접적인 위험을 가장 심각하게 느낍니다.

9월 8일 폭풍우가 몰아쳤을 때, 최악의 폭풍이 끝나기도 전에 청소부와 다양한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파견되어 도시를 복구했습니다. 이 노동자들은 위험한 환경에서 저임금으로 일합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동안 웡타이신 역은 심하게 침수되었고, 유지보수 노동자들이 물속에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MTR는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하지 못했고, 친정부 노조로부터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폭풍우 경보나 태풍 신호 8호가 발령될 때에도 최전선에서 대응하는 MTR 청소부들은 시간당 40달러(한화 약 6,700원 정도)의 최저임금을 받는 게 고작입니다. 최저임금과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낮은 우선순위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날씨의 빈도와 심각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부당하고 부적절합니다.

2023년 9월, 홍콩에 140년만에 가장 강력한 피해를 입힌 태풍
2023년 9월, 홍콩에 140년만에 가장 강력한 피해를 입힌 태풍

9월 8일 사망자 중 한 명은 인도네시아인 유지보수 노동자였고, 다른 한 명은 79세의 경비원이었습니다. 홍콩에서는 자본주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인재'가 아닌 것으로 간주되는 집단이 최전선에서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커뮤니티에는 노인과 다양한 인종이 포함됩니다. 폭풍우로 인한 노동자들의 죽음은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되는 여러 가지 차별을 전면에 드러냅니다. 이 사건은 인종 불평등과 홍콩의 고령화 인구에 대한 부족한 사회적 보호 장치가 기후 변화와 함께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주거 정의 또한 시급한 문제입니다. 노숙자들은 지하철 역 지하 등 홍수 위험이 높은 곳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숙자들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우며, 홍수가 발생하기 전에 경고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긴급 임시 대피소가 열려 있는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CCRCG는 기후 변화를 노동권, 주거, 빈곤, 고령화 등 다양한 문제와 교차하는 위기로 인식할 것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합니다.

  • 1. 저렴하고 재해에 강한 주택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을 충족하는 정책 수립
  • 2. 노인과 소외된 지역사회를 위한 보호 및 복지 강화
  • 3. 환경 안전 교육
  • 4.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 및 일자리 기회 확대
  • 5. 필수 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생활임금 보장

성명서에서 정부에 대해 언급했지만, 지역사회의 회복력은 아래로부터 위로 구축되어야 합니다. 기후가 여러 문제와 교차한다는 사실은 개인부터 지역사회,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문 : 전 세계 동맹국들이 기후 불의에 맞서는 홍콩인들의 싸움을 지원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나요?

CCRCG : 전 세계 연대하는 사람들이 기후 불의에 맞서 싸우는 홍콩인들의 투쟁과 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지식 공유 및 교환: 국제적인 연대는기후 변화와 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 모범 사례, 경험의 공유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연구 협력, 워크숍 또는 웨비나 개최, 공동의과제에 대한 아이디어 및 솔루션 교환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둘째, 비슷한 재난을 경험하고있는 다른 지역과 소통하기: 9월 8일의 폭풍우 이후 몇 주 만에 뉴욕과 리비아에서도 전례 없는 파괴적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례들에서도기후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정부의 불충분한 대비로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홍콩과 유사한 기후 관련 재난에 직면한 다른 지역 간의 연대를 구축함으로써 국제연대 세력들은연대와 공동 행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원, 사례,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후 담론에서 서로의 목소리를 확대하며, 지역 및 국제 수준에서 더 강력한 기후 행동을 위한 동맹을 구축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COP28에서 청소년 대표단과 기후정의 동맹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 목소리를 내며 의사 결정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정의를 요구했을 때 우리는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진정한 국제주의 기후정의 운동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되어야 합니다.

셋째, 홍콩 정부에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하기: 국제 연대세력(특히 캐나다, 오스트리아, 일본, 호주, 한국의 주민들)들은 이미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국가들이 있는 경우, 홍콩 정부가 공식적으로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하도록 촉구함으로써 홍콩 시민들과 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언은 인식을 높이고, 자원을 동원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기후 행동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제 연대세력들은 청원, 공개 성명, 국제기구 참여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증폭시켜 긴급 조치를 취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홍콩의 기후정의 시위
홍콩의 기후정의 시위

질문 : 기후정의 학자와 활동가들 사이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악화시키는 데 있어 부유한 국가와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기타 글로벌 기관의 과거와 현재의 책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역학의 맥락에서 홍콩의 역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CCRCG : 2019년 홍콩대학교의 조경 건축가 두 명이 센트럴에서 '우회'를 주도하여 HSBC 빌딩이 있는 익스체인지 스퀘어와 ICBC 타워가 있는 청콩 공원에 들렀습니다. 그들이 '우회‘한 곳은 홍콩이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에 책임이 있는 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형 금융회사의 본사가 있는 곳이며, 따라서 기후 변화와 불공정의 글로벌 역학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청콩 공원은 CK 허친슨이 건설했습니다. CK 허친슨은 캐나다 정착민 식민지 정부가 앨버타 타르 샌드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데 깊이 관여했던 허스키 오일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허스키 오일은 이후 다른 석유 회사인 세노버스와 합병하여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회사가 되었습니다. CK 허친슨은 여전히 이 합병의 지분 27%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홍콩 기업은 지속적인 화석 연료 추출과 기후 변화 심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ICBC는 이 지역 아메리카 원주민 커뮤니티의 땅을 가로지르는 원유 파이프라인인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파이프라인은 화석 연료 프로젝트로, 노스다코타에서 일리노이까지 하루에 75만 배럴의 석유를 운송합니다. 이 파이프라인에 투자한다는 것은 향후 수십 년 동안 석유를 연료 공급원으로 고정하고 광범위한 배출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송유관에서 석유가 유출되면 그 땅에 사는 지역 사회의 수원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지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홍콩을 경유하는 중국 자본은 원주민의 주권을 훼손하고 그들의 땅을 위협하는 데 연루되어 있습니다.

세계은행과 같은 글로벌 기관은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러한 프로젝트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을 약화시키기 위해 정권을 지지합니다. 홍콩 기업들은 때때로 이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2013년에 석탄에 대한 관여를 중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세계은행의 민간 부문인 국제금융공사(IFC)도 올해 석탄 사업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전, 국제포용개발기구(ID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IFC를 통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의 석탄 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새로운 석탄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 중 하나인 중국 우편저축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잠비 II 석탄 발전소 개발을 위해 중국 화뎬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차이나 화뎬의 홍콩 자회사가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는 석탄으로 인해 토지, 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인도네시아 주민 3,000명의 희생으로 이루어집니다.

질문 : 올루페미 오 타이보(Olúfẹ́mi O. Táíwò)와 같은 일부 활동가들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특히 영향을 받는 소외된 지역사회에 대한 글로벌 기관의 기후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요구에는 부채 탕감 및 에너지 자원에 대한 의사 결정에 있어 기업이 아닌 일반 주민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기타 지역적 조치가 포함됩니다.

CCRCG : COP27에서는 '손실 및 피해' 기금을 설립하여 역사적으로 다른 국가를 희생시키면서 기후변화에 기여한 국가가 현재의 기후 위기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일을 이론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독일과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국가들은 COP28에서 이 기금에 대해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손실 및 피해 기금은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에 진 빚을 탕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부채 탕감에 관한 올루페미 오 타이보의 답변을 참고하여, 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접근"에 대한 그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선진국이 식민 지배를 통해 이미 많은 자원, 토지, 노동력을 빼앗아간 상황에서 과연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에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부채 탕감은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기후 회복력 대책과 인프라에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자유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가 동의하는 전 세계적 규모의 배상 형태입니다.

또한, 배상금 외에도 일반 국민들의 삶을 강화하고 개선하는 지속적인 조치들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채 탕감이나 이와 유사한 조치로 정부 예산이 확보될 수 있지만, 기후 변화의 맥락에서 시민, 특히 풀뿌리의 안녕을 보장하는 장기적인 해결책에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홍콩의 경우,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 활용에 투자하고 지역 사회가 이러한 에너지 그리드에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콩의 경우, 세분화된 아파트(SDU; subdivided unit) 세입자들은 부당하게 높은 전기요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약탈적인 집주인이 공공요금을 과다하게 청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재생 가능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남는 에너지를 전력망에 다시 판매하여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줍니다. 이는 에너지 정의를 위한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를 강조하고 지역 사회가 재생 에너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장기적인 회복력과 경제적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즉각적인 에너지 수요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보다 지속 가능하고 자급자족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합니다.

글 : Community Climate Resiliency Concern Group

번역 : pigonada

교열 : 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