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노동자의 절망과 희망
[편집주] 이 글은 베이징 노동자의 집(北京工友之家) 연구활동가 뤼투(吕途)가 2018년에 한 대중 강연 「품팔이 노동자 이야기(打工者的故事)」를 번역한 것이다. 원제의 '打工者'는 사전상으로 ‘품팔이꾼’이나 '품팔이 노동자'로 번역되지만,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혁개방 이후 물밀 듯이 도시로
중국의 800만 배달 노동자들이 직면한 착취의 늪
2020년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9억 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 러시아, 멕시코,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의 인터넷 사용인구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고, 9억 명 중 99%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한다. 중국 인터넷의
남중국해 분쟁, 바다 건너 불구경 해도 되나?
팍아사 섬의 새 부두 지난 6월 9일 필리핀군은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남사군도(南沙群島)에서 점유하고 있던 몇 안되는 작은 섬들 중 하나인 팍아사 섬(Pag-asa Island; 中業島)에서의 3년 공사를 끝마쳤다. 군사용 항만을 정비하고 초등학교를 세웠으며, 5개
홍콩 기본법은 애초부터 베이징에 맞설 수 있도록 고안되지 않았다
[편집자] 최근 홍콩 정세에 관한 글을 연달아 소개한다. 밖에서 보기엔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진 것 같은 이번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조치가 무슨 영문에서 일어났는지, 그것이 왜 가능하며, 앞으로 홍콩 항쟁이 넘어서야 할 조건이 무엇인지
일국양제는 이미 끝났다 … 중국 정부는 이제 스스로를 제약하지 않는다
[역주] 홍콩의 상황이 다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가안전법' 통과를 밀어붙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부터다. 홍콩 시민들은 바로 항쟁에 나섰다. 지난 5월 24일엔 180명의 시민들이 체포됐고, 27일엔 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현 상황은 매우
구속된 중국 노동운동가들을 위한 ‘1킬로미터’ 달리기 캠페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는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연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감염이 확진됐고, 매일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홍콩 항쟁에 이어 올해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으로
홍콩에서 우한까지, 무너진 시스템에 맞선 대항
홍콩시민과 우한시민은 동일한 원인이 만든 나쁜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번역자 주] 이 글은 중화권 매체 '단전매'에 실린 글을 번역한 것이다. 필자 렁카이치 (梁启智; Carpier Leung)는 홍콩의 시사비평가로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지리학 박사를 취득한 후,
홍콩 대중운동의 민주화 요구와 정당정치
이 글은 원문의 전문(全文) 번역문이고, 축약문이 <역사비평> 2019년 가을호에 게재됐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레디앙>, <참세상>, <동아시아국제연대>에 공동으로 게재됐습니다. [역주] 이 글은 올해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홍콩에서 일어난 시위에 대한 글이 아니라 2014년에 홍콩에서
ILO, 중국 정부에 모든 노동운동가 석방 촉구
※ 역주 : 이 글은 RFI(프랑스 라디오 앵테르나쇼날) 중국어판이 지난 6월 25일 양메이(杨眉) 기자에 의해 작성된 기사 <国际劳工组织敦促中国释放所有工人维权者>를 번역한 것입니다. 막 폐막한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자유결사위원회가 작성한, 중국에 관한 내용이 보고서의 중요한 지면을 차지하는
중국 빅브라더 ‘천망시스템’은 대체 뭐하는 놈인가?
[번역자의 말] 이 글은 지난 2017년 9월에 중국의 IT기술 관련 웹진 ‘지능균(智能菌)’에 게시된 중국천망 분석이다. 과학기술 칼럼리스트 리우주런(刘主任)이 쓴 글로, 원문 제목은 "最近在社交媒体疯传的天网系统,到底是什么鬼?", '최근 SNS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천망시스템’은 대체 뭐하는 놈인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