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핑 : 중국 대도시 신빈곤계급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
※ 역주 : 지난 4~6월 중화권 인터넷에는 '탕핑', '탕핑족', '탕핑주의' 등의 신조어들이 등장해 여론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 글은 「躺平:城市新贫困阶级的非暴力不合作运动」을 번역한 후 적절히 교정한 것으로, '탕핑'에 대한 해설이다. 저자는 대륙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필자로, 짐작컨대
중국 신노동자의 절망과 희망
[편집주] 이 글은 베이징 노동자의 집(北京工友之家) 연구활동가 뤼투(吕途)가 2018년에 한 대중 강연 「품팔이 노동자 이야기(打工者的故事)」를 번역한 것이다. 원제의 '打工者'는 사전상으로 ‘품팔이꾼’이나 '품팔이 노동자'로 번역되지만,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혁개방 이후 물밀 듯이 도시로
구속된 중국 노동운동가들을 위한 ‘1킬로미터’ 달리기 캠페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는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연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감염이 확진됐고, 매일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홍콩 항쟁에 이어 올해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으로
중국 | 나쁨 혹은 매우나쁨, 신세대 농민공의 삶
[번역] '세계의 공장' 광둥성 선전시의 청년노동자 3인 아래 글은 중화권을 기반으로 하는 매체 단전매(端傳媒, Initium Media)에 2018년 12월 10일 게시된 기사 「打工新生代:当下,只能在“不好”和“非常不好”之中做出选择」를 단전매 편집국과의 협의를 거쳐 번역한 후, 2019년 1월 9일에 '레디앙'에 게시한
중국 | 공단지역 여성노동자 ‘반성폭력 운동’의 불꽃으로 타올라야 한다
아래 글은 투떠우코뮨(土逗公社)이 지난 8월 6일 인터넷 상에 공개했던 글 “女工米兔进行时:让反性骚扰这场大火,在工业区里越烧越旺”을 번역한 것이다. 투떠우코뮨은 중국에서 지난 수년간 활동해온 매체다. 노동자운동과 여성주의운동 등 사회운동에 주된 관심을 갖고, 대중문화 비평도 활발히 한다. 종종 서구권
중국 | 어느 베이징 표류자의 고백
신노동자의 시와 노래 베이징 피촌에 위치한 베이징노동자의집은 言值视频('옌쯔쓰핀'이란 이름의 비디오제작팀)과 함께 이곳 신노동자(농민공) 활동가들이 노래 혹은 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짧은 영상을 제작했다. 이 시리즈는 "노동자의 시와 노래(劳动者之诗与歌)”라는 제목으로 매주 1편씩 공개됐다. 한국에 돌아가면 나도
중국 | 베이징 변두리엔 왜 철거된 마을이 많을까
대도시에서 쫓겨나는 중국의 ‘하층민’들 "정말이지 이 세상은 사람을 살 수 없도록 몰아붙이고 있어요." 경고장이 붙은 후 시홍먼(西红门) 구역 17만 5천 거주자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쫓겨났는지 정확한 숫자를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과
중국 | 경제성장의 어두운 이면, 노동자들의 절규
이 글은 이전에 썼던 글을 현 상황에 맞게 수정한 것이다. 오늘날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린다. 세계의 주요한 공산품들이 "MADE IN CHINA" 라벨을 달고 생산된다. 이는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엔 농민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