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는 능동적이고 다양한 집합적 주체성입니다
이 글은 뤼마니테 l’Humanité의 저널리스트이자 극작가 제롬 스칼스키(Jérôme Skalski)가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Étienne Balibar)와 나눈 인터뷰다. 개념과 역사가 발리바르의 마르크스에 대한 사유를 어떻게 추동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올해 2월 뤼마니테에 실린 원문을 VERSO에서 번역 기재한
역사 속 진보정당들의 실패에서 배우자——『세계 진보정당 운동사』 서평
[편집자] 이 글은 지난해 말 출간한 『세계 진보정당 운동사』(장석준, 서해문집)의 서평이다. 지난 5월 플랫폼c에서 진행한 책읽기 모임에서 함께 읽고, 모임에 참여한 성원 중 한 명의 서평을 부탁해 실는다. 최근 녹색당과 정의당 등에서
정의당의 ‘정의로운 복지국가’ 재검토해야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정의당 창당 후 지난 8년 간의 활동에 대해 깊이 있게 점검하고, 향후 10년을 준비해야 할 때다. 단순히 ‘지도부 교체’로 끝나면 제대로 된 혁신이라 말하기 힘들다. 정의당의 체질과 구조를 제대로
진보정당, 평가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기
[주] 21대 총선 이후 19일의 시간이 지났다. 진보정당 활동가인 필자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하는데 있어 극복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고민 속에서 평가하고 논쟁해야 할지 이야기하고 있다. 진보정당과 사회운동이 가져야
정의당 좌파 : 각자도생 실리주의로 위기 돌파 가능한가?
지난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세 가지 화두가 있다면 ‘기후위기’와 ‘극우주의’, 그리고 ‘대중봉기’였다.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자들과 청소년들의 경고가 세계 주요 도심을 뒤흔드는 250만 명의 도심 시위로 이어졌고, 서울에서도 5천 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지역 없는 비례강화, 무너지는 진보정치
정의당의 ‘비례 올인’은 지역 위축을 낳는다 정의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비례후보 선출선거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달 말 패스트트랙 통과 후, 정의당은 국회의석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민주당의 어깃장으로 상당히 후퇴했으나 일보전진이라 평할
문제는 이자스민이 아니라, 심상정식 리더쉽
정의당은 최근 이자스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심상정 대표는 최근 이자스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언뜻보면 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실은 매우 다르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심상정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개방형 경선제, 대중참여론과 활용론 모두 틀렸다
최근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의 강한 드라이브에 의해 ‘개방형 경선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총선 비례대표 공천에 ‘개방형 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그 세부 내용을 정할 태스크포스까지 꾸린 상태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여름 당대표 선거
심상정은 ‘집토끼’를 잡았는가? 정의당의 ‘산토끼’는 누구이어야 하나?
지난 석 달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유일무이한 이슈는 조국 사태였다. 일부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집토끼마저 놓칠 우려”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검찰 개혁의 창’처럼 이미지메이킹된 조국을 버릴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