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動] 미얀마 봉제공장 여성노동자가 앞장 선 총파업

[東動] 미얀마 봉제공장 여성노동자가 앞장 선 총파업

동아시아 곳곳에서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2021년 2월 26일

[큐레이션]동아시아 뉴스레터동아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미얀마,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여성노동자

안녕하세요.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플랫폼c에서 발행하는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 1호가 잔잔한 호응을 얻은 가운데, 이 뉴스레터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이 1명에서 5명으로 늘었습니다. 동아시아 뉴스레터팀을 구성해서 점점 활동의 범주를 넓히고 안정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동아시아 사회운동 뉴스레터의 이름을 정했습니다. 바로 ‘동’아시아 사회운’동’을 줄여서 ‘東動(동동)’인데요! 역동적인 느낌도 나고, 연상되는 이미지도 있어서 기억에 잘 남는 이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름처럼 생동적인 뉴스레터, 역동하는 동아시아 사회운동이 되길 기대합니다. [東動]을 함께 만들고자 하는 분들의 동참을 계속 기다립니다. platformc@protonmail.com


미얀마 : 봉제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앞장 선 총파업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이번 쿠데타는 2020년 11월 치뤄진 총선거 이후 이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군부 측과 아웅산수치가 이끄는 NLD 중앙정부 간 갈등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2020년 12월부터 군부는 선거가 부정하게 치뤄졌다며 군부 감독 하의 재선거를 요구했고, 중앙정부는 선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비공개적인 협상이 무위로 돌아가자 군부는 수십년만의 쿠데타를 감행했다.

군부 쿠데타에 맞서 가장 활발하게 맞서 싸우는 이들은 바로 노동자들이다. 미얀마노총(CTUM)은 성명을 통해 군부에 협력하지 않고 ‘시민불복종 운동’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고, 미얀마교사연맹(MTF) 역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영 에너지 기업과 항공사, 철도, 광산, 병원 현장, 의류봉제 공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하나둘씩 파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섰다. 이런 흐름은 대규모 시위 3일차에 접어든 지난 2월 8일에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확대됐다. 참고로 가스와 의류산업은 미얀마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다.

야당과 노동조합, 학생회, 농민조직과 종교단체, 여성단체, 의사와 변호사, 작가 등 전문직 그룹들이 참여한 ‘총파업위원회’가 결성되어 전면적인 총파업을 준비했다. 이 때문에 군부는 실탄을 꺼내드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20~21일간 1명의 청소년을 포함해 2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의 노동자들이 시위 진압 군경에 의해 중상을 입었다. 군부는 3주동안 64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UN이 파견한 특별보고관 톰 앤드류스(Tom Andrews)는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을까 두렵다. 만달레이에서 목숨을 잃은 10대 청소년을 포함해서 말이다. 군부는 물대포에서 고무탄, 최루탄, 철면피가 된 군대를 동원해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발사하고 있다. 이 미친 짓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얀마 노동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조직화의 결과는 2월 22일(월) 전국 총파업을 통해 드러났다. 양곤, 만달레이, 네피도, 핀마나 등 주요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파업에 동참했고, 고스란히 파업 집회와 행진으로 이어졌다. 양곤에서는 미얀마산업노동자연맹(IWFM; Industrial Workers’ Federation of Myanmar)의 주도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노동자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한다”, “우리 지도자들을 석방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미얀마노총(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in Myanmar; CTUM)과 함께 행진했다.

미얀마노동자연맹 대변인 카잉 자르(Khaing Zar)는 “이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입니다. 우리는 군사 정권 하에서는 노동자의 권리도 인권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 수밖에 없으며, 노동자들의 불만이나 항의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2010년 이전에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고용주들이 주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을 뿐, 최저임금과 사회보장에 대한 보장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군부독재 정권이 돌아오면 투자 자본도 우리나라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9일에는 미얀마에서 기성복을 소싱하는 글로벌 유통 브랜드들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규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성명을 국제제조산업노조연맹(IndustriALL)과 공동 발표했다. 베스트셀러(Bestseller), C&A, 에스피릿(Esprit), H&M, Tesco 등 유명 브랜드를 가진 의류기업들은 “우리는 우리의 사업 운영과 공급사슬에 있어서 인권과 노동권, 특히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인 집회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그리고 결사의 자유를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브랜드 기업들은 미얀마 노동자들의 결사의 자유가 이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미얀마에 위치한 200개 이상의 공장들에서 노동조합과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태국 : 미얀마 항쟁 전술의 차용

미얀마의 혼돈스러운 정세는 인근 국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월 11일, 태국에서는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형식을 차용한 집회가 열렸다. 일부 시민들은 방콕 거리로 나가 냄비와 후라이팬을 들고 소음 시위를 벌였다. 방콕에서 이런 시위가 벌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었다.

이번 시위는 하루 전인 2월 10일, 태국 법원이 정부가 왕실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4명의 활동가에 대한 보석 신청을 거부함에 따라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지난해 7월 민주 항쟁이 시작된 이래 50여 명의 시민들이 기소되었고,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지난해 방콕 도심을 떠들썩케 했던 항쟁은 수천 명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프라윗 찬오차(ประยุทธ์ จันทร์โอชา) 총리의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했다. 이 운동은 군주제 개혁에서부터 군주제의 완전한 폐지에 이르기 까지 여러 스팩트럼의 요구가 응집된 대중적 저항이었다.

2월 10일(수) 방콕 시내 상점가에 집결한 수천 명의 시민들은 냄비와 후라이팬 등을 두드리며 “프라윗은 퇴진하라!” 외쳤다. 태국 민주항쟁의 청년 리더 파누사야 시띠지라와타나쿨(ปนัสยา สิทธิจิรวัฒนกุล; 닉네임 ‘룽’)은 “오늘이 새해 항쟁의 첫번째 날입니다”라고 선언하고, “올해 우리의 목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거리로 조직하는 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게 되면 우리의 요구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라고 외쳤다. 해가 지자 시민들은 경찰서 인근까지 행진했고, 시민들 중 일부는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시위는 밤 9시에 이르러 마무리되었다.

동남아시아에서 비교적 부유한 축에 속하는 태국에는 미얀마와 라오스 등 인근국가에서 온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는 전체 이주노동자 400만 명의 절반인 20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주로 어업이나 수산가공업, 건설업, 의류공장, 호텔 등에서 일하며 극도로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한다. 태국 내 미얀마 노동자들은 고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거리로 나서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한국과 일본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냄비나 후라이팬을 들고 소음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그곳의 전통적인 관습과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이 악령(군부쿠데타)을 쫓아내는 행위라고 여긴다. 한편 미얀마 시민들은 하나같이 거리 시위에서 손가락 세 개를 들었는데, 이는 2020년 태국 민주항쟁의 상징을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두 나라의 민중들은 이렇게 서로 항쟁의 제스처를 차용하고, 또 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 미얀마 난민 추방

말레이시아 서해안에 위치한 한 해군기지에 미얀마로부터 온 소수민족 등 난민 1천200여 명이 본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말레이시아 활동가들은 이 추방을 저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난민들은 2020년 이래 말레이시아 서안의 난민캠프에 머무르던 사람들이었다.

2월 22일(월), 활동가들은 쿠알라룸프 고등법원에 강제추방 조치의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 요청을 발송했고, UN과 엠네스티 등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통해 강제추방을 저지하려 시도했다. 로힝야족 등이 포함된 다수의 사람들이 추방될 경우 처하게 될 위험 때문이었다. 결국 법원은 이러한 요청의 취지를 인정해 강제추방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한데 이튿날인 23일, 3척의 배에 태워진 1,086명의 사람들이 미얀마로 강제추방됐다. 법원의 결정이 왜 무시되었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이민국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저 “1,086명 중에는 로힝야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할 뿐이었다. 

필리핀 : 대량해고에 맞선 의류 하청공장 노동자들

필리핀 중부 비사야제도의 세부에 접해있는 도시 라푸라푸시(Lapu-Lapu City) 막탄 경제구역(the Mactan Economic Zone) 내 퍼스트글로리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이 몇 주간에 걸친 지방정부의 중재 노력 끝에 유보됐다. 파업이 철회되긴 했지만, 이곳의 의류공장 퍼스트글로리에서 일해온 76명의 노동자들은 소송 등을 통해 불법 해고와 조합원 폭행 등에 맞선 싸움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퍼스트글로리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27일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300여 명이 해고되면서 투쟁을 시작했다. 대량 해고 당시 노조는 선거 인증 청원이 계류 중이었고, 며칠이 지난 11월 30일에 퍼스트 글로리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개했다. 이날 집회는 필리핀 경찰에 의해 해산되었고, 심지어 5명의 노동자들이 체포되면서 마무리됐다.

12월, 퍼스트글로리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획득했다. 얼마 후 체포된 노동자 5명은 석방되었고, 역시 해고됐다. 노조 크리스티토 팡안(Cristito Pangan) 위원장은 2월 1일 성명을 통해 “불법 해고와 노조원 폭행에 대한 소송에 있어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퍼스트글로리 공장 노동자들은 미국의 유명 의류브랜드 J. Crew의 옷을 만든다. J. Crew 측은 이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도로치바

지난 2월 14일 일본 도로치바(국철치바동력차노동조합 国鉄千葉動力車労働組合)가 일본 노동운동의 혁신과 1047명 해고 철회 등을 걸고 집회를 개최했다. 국철 투쟁 제안자 이토 아키라는 “신자유주의적 탄압이 의료나 교육, 지방자치를 붕괴시켰습니다. 현장의 노동자에게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을 거론하여 노동운동의 역사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라고 외쳤다.

이 자리에서는 또한 오늘날 일본의 기업별 노동운동이 존망의 위기에 처한 이유가 “(노동조합이) 노동자 개개인의 「고통」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정치 운동에 있어서 “급진적인 행동을 배제하고 야당 선거운동에 전념”하는 모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비폭력 직접행동 등 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987년 4월 당시 나카소네 내각은 일본의 국영철도를 6개 지역별 철도회사와 1개의 화물 철도회사로 분할하고 민영화한다. 7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노동자운동에 대한 분열 공작과 탄압 등으로 취약해진 노동자들은 민영화 반대의 기치를 지킨 노조들과 함께 저항하긴 하지만, 민영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 인해 27만7천 명 중 13만여 명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국철동력차노동조합와 달리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싸운 도로치바는 일본노동조합총평의회 산하 노조로, 사회당을 지지해왔다. 이 초유의 탄압으로 인해 총평은 해소되었고, 일본의 좌파적 노조운동의 전통은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럼에도 도로치바는 노조의 자주성과 단결성, 투쟁성을 지키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국제연대위원회를 통해 한국의 노동자운동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는 민주노총 서울본부나 철도노조와 연대하고 있다.

중국 : 택시 노동자들의 고속도로 점거

2월에도 중국 곳곳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쟁의들이 이어졌다. 정보망이 위축되긴 했지만 운송과 택배 분야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은 확인된다. 특히 허난성에서 그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허난성이 아닌 지역에서 일어난 가장 큰 투쟁은 동북부 지린성(吉林省; 길림성) 송위안시(松原市)의 택시 노동자들이 벌인 투쟁이었다. 2월 4일, 수백 명의 택시 운전기사들은 송위안시의 가짜 택시 영업자들을 단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위안시는 2000여 대의 택시가 대부분 개인택시로 운영되고 있다. 송위안시의 택시 노동자들의 요구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택시회사를 단속하고, 송위안시에서의 개인택시 운영도 회복시켜달라는 것이었다.

사실 송위안시 당국은 택시 영업권을 무조건 회수하라는 공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운전기사들이 수십만 위안을 주고 산 택시가 물거품이 된다. 왜냐하면 영업권 때문이다. 사실 택시 자체는 비싸지 않다. 문제는 영업권이다. 송위안시 택시영업권 매매가는 6~70만 위안 선으로 거래되고 있고, 택시 한 대의 가치는 40여만 위안이다. 영업권이 택시보다 비싼 셈이다. 따라서 분양 불가 정책이 나오면 기사들이 비싼 돈을 주고 매입했던 번호판은 고철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택시 노동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점은 여기에 있다.

수백명이 시청 앞에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시당국이 아무 답변을 내놓지 않자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창춘으로 향했다. 수백 대의 택시 행렬이 차량 시위 형태를 띄고 지린성의 대도시인 창춘으로 끝없이 이어졌다. 이렇게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이들은 갑자기 멈추어 고속도로를 점거했다. 이들의 고속도로 위 침묵-차량 시위는 그날 저녁 7시까지 계속됐다. 그렇게 점거가 계속되자 송위안시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답변을 해주었다. 시당국은 택시 기사들이 자율적으로 회사를 떠날 수 있게 허용하고, 교통국에 개인택시 전용 사무창구를 마련해주며, 이후로는 택시 양도를 금지하고 양도 수속을 밟도록 했다. 당국의 답변에 만족을 느낀 택시 기사들은 흡족해하며 귀가했다고 한다. ●

대만 : 불균등한 임금인상에 항의하는 우정 노동자

2월 21일, 대만우체국노동조합(TPWU; 台灣郵政產業工會)이 대만의 우정본부인 중화우정주식유한공사(中華郵政股份有限公司) 타이베이 본사 앞에서 임금 체계를 부당하게 개편하는 사측 시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화우정의 임금인상 제시에 따르면 서비스 카운터의 임금이 4,850대만달러(약 19만5천원) 인상되는 반면, 택배기사의 급여는 2,494대만달러(약 10만원)만 인상된다. 노조는 이것이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특히 2003년 중화우정이 정부기관에서 국영기업으로 전환된 이후에 채용된 노동자들을 부차화하고, 이전에 공무원 신분이었던 노동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비판했다.

표면적으로 민영화된 많은 대만의 기업들에는 여전히 이와 같은 형태의 불균등한 고용 구조가 존재한다. 이런 기업들의 노동 분쟁은 대체로 역사적으로 누적된 복잡한 관계에서 비롯된다. 중화우정의 경우 2003년 입사한 많은 노동자들은 교사나 경찰, 군인 등 국민당 일당독재 시기 정치적 충성의 대가로 취직한 당사자나 그 가족들인 경우가 많다.

대만의 민주노조운동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노동자들 내 단결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나아갈지, 혹은 자칫 분열로 귀결될지 앞으로의 과정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