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으로 전락한 제도정치에서 살아남으려면
지난해 12월 27일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되고, 비례의석 30석에 한정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난해 선거 제도 개혁에 전력을 기울였던 진보정당에게는 마른 땅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고, 유권자의 표심을 조금이나마 더
기후 정치, 시장주의와 민주당 의존성 버려야 가능하다
명분으로 활용되는 ‘기후위기’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후보 9번에 이름을 올렸다. 비례후보 결정 사흘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식으로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 유권자들이 표를 줄까… 민주당 참 실망입니다”라고 쓰고, 이틀 전에는 “저는
정의로운 코로나19 구제 및 부양책을 위한 5가지 원칙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보건 및 경제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 논의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번역하여 소개하는 내용은 300여 개 이상의 미국의 진보적인 사회운동 단체들이 요구하는 구제와 경기부양의 다섯 가지 원칙이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기후악당 포스코를 막는 기후행동을 만들자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 기후악당 국가, 기후변화대응지수 61개국 중 58위. 국제사회가 평가하는 한국의 현주소다. 기후악당은 애교스런 말장난이고, 전 지구의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기후범죄 국가라고 해야 할 지경이다. 이런 평가는 이명박도 박근혜도 아닌 문재인
이탈리아의 강력한 봉쇄 조치의 원인은 취약한 보건위생 시스템에 있다
[역주] 이탈리아 현지 시간 기준 2020년 3월 22일 오후6시(한국 시간으로는 23일 오전2시)에 업데이트된 이탈리아 코로나 바이러스 19 감염증(이하 ‘코비드19’)의 사망자 통계가 5,476명을 기록했다. 3월 둘째주 이후 확연한 진정 국면에 접어든 중국 대륙
[영화] 미안해요 리키 : 세련된 착취와 파괴된 일상
※ 에디터의 말 : 영화는 사회를 반영하는 가장 동시대적인 예술이다. 한 영화의 생사는 박스오피스와 영화제 마켓의 잣대로 판가름 나기도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우리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물결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