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6명의 북경대학 학생들이 실종되다

노동절주간, 이좡에서 현장활동 체험 중이던 학생 5명 포함

작성 : 자쓰노동자성원단 佳士工人声援团

(역주 : ‘자쓰노동자성원단’ 혹은 ‘제이식노동자지원단’은 2018년 여름 중국 광둥성 선전시 제이식 공장에서 발생한 노조 설립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대다수가 대학생인 이들은 북경대학과 인민대학, 남경대학 등 10여 개 대학 동아리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강력한 탄압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각 대학 당국에 의해 폐쇄조치 당했다.)

4월 29일 아침. 이좡으로 알바와 노동체험을 하러 다니던 북경대학 마르크스주의학회 치우짠쉬안(邱占萱), 쟈오보롱(焦柏榕), 쑨지아옌(孙嘉言), 리즈이(李子怡), 왕한슈(王瀚枢) 학우가 아침 9시경, 야간 노동을 마치고 퇴근한 후 모두 실종됐다. 그들은 전날 밤 공장 안에서 알바 일을 했었는데, 경찰은 그들을 미행하여 체포했다.
28일 밤 10시반, 션위쉬안(沈雨轩)과 또 다른 북경대학 학생이 의과대학에서 정상적으로 자습을 하고 있었을 때, 갑자기 경찰과 학공(学工), 경비원이 들이닥쳐 형언할 수 없는 난장판을 피우고 구타했다. (역주 : 학공시스템은 각 대학 학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일종의 선도부 역할을 자임한다. 종합적인 학사관리, 상벌 관리, 자조 관리, 정치사상 관리, 등기등록 관리, 시스템 관리, 공청단 위원회 관리, 기숙사 관리, 취업 관리 등을 포괄한다.)

coolmax :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약속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을 부숴버리고 있어. (…) 웈”

 

그때, 션위쉬안 학우가 화장실에 가자, 몇 명의 남자 경찰들은 직접 여자화장실 문을 발로 차 부숴버렸다. 그 안의 션위쉬안을 밖으로 끌어내리고,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양손에 수갑을 채워 강제로 연행했다. 그런 후 새벽 2시까지 조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아침 또 다시 실종됐다.

coolmax : 날 화장실에서 끌어내렸어.
친구 : (이모티콘)
coolmax : 마구 잡아당기고.
친구 : 무슨 상황인데?
coolmax : 몸을 못 움직이게 압박했어.
친구 : 화장실에서 끌어당겨서 끄집어냈다고?
친구 : 누가 끌어낸건데?

또 다른 학우는 경찰차로 끌려간 후 경찰과 보안원으로부터 가차 없이 마구 맞았다. 몹시 추운 밤에 냉수를 얼굴에 끼얹기도 했다.

“주먹을 휘둘러 때리진 않았지만, 매우 강하게 압박했고, 양손을 결박하고는, 땅바닥에 쓰러뜨렸어. 다리도 아파.”

29일 아침, 우리 학교의 몇몇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아침 운동을 하고 있을 때, 또 다시 5~6명의 학공들이 미행 추적을 했다. 너무나 오만방자하고 무소불위의 행위였다.

미행하는 학공들. 후안무치하다!

이것이 5.4운동 이후 100년이 지난 북경대학의 현주소다. 일찍이 “노동자-학생 연대(工学联合)”, “노동자 존엄(劳工神圣)”의 깃발을 들었던 그 북경대학 말이다!

국제노동절은 본래 노동자의 명절이다. 이 특별한 휴일에, 진짜 마르크스주의학회의 학우들은 노동자가 되기로 선택했다. 노동에 투신하길 원하고, 자신을 개조하는 것 말이다. 무슨 잘못이 있나?

하물며, 이것은 본래 이미 계획된 것으로, 공개적인 활동이었다. 치우짠쉬안 학우는 27일 이미 위챗 타임라인 상에 이번 알바 활동을 예고했었다.

북경대학 마르크스주의학회장 치우짠쉬안의 펑여우촨 스크린샷

한데 도리어 진짜 마르크스주의학회 학우들에 대해 끝까지 추격해 맹공격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억압적 행위를 하며, 걸핏하면 폭력을 사용한 것은 하이뎬구 경찰과 북경대학 학공들이었다. 5월 1일 노동절, 5.4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에 당신들은 켕기는 것이 있는가?

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정된 것이었으며, 이틀 전에는 진짜 마르크스주의학회가 여전히 “회개”(역주 : 학교당국은 마르크스주의학회 소속 학생들이 자신의 운동을 반성하고 ‘회개’하기를 강요하고 있다.)하지 못한 전체 학우들의 가장들이 모두 학교로 올 것을 요구받기도 하는 등 진짜 마르크스주의학회 학생들을 미행하고 괴롭혔었다. 션위쉬엔 학우가 실종되기 전에, 그녀의 어머니는 빈번하게 그녀의 기숙사 부근에 나타나 번번히 그녀를 제지하기도 했다.

마르크스주의자, 성원단의 활동가들은 노동자 농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을 결의했었다. 나아가, 가장 기본적인 알바 일이나 노동자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할 수 없을지라도, 학우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깃발을 내려 북을 멈추지 않을 것(偃旗息鼓)이다!

모든 정의로운 학우들에게 연락이 두절된 학생들을 도와 이 사실을 확산시켜주기를, 학우들의 행방을 찾는 전화를 걸어주기를, 북경대학에서 발생한 이와 같은 폭력을 함께 규탄해주기를 요청한다. 북경대학 당국이 이와 같은 폭행을 통해 자행하는 모독을 범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항의 전화번호
차징(查晶) 당위원회 서기 130-1188-8356
하이뎬분국 010-8251-9110
하이뎬분국 대학담당자 181-1012-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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